나의 이야기(市 능선)

덜 가진 사람

능선 정동윤 2011. 7. 22. 09:54

덜 가진 사람/정동윤

 

 

함께 지내기란 좀 가진 자보다 덜 가진 사람이 편하다
그런 사람은 눈치를 잘 보며 배려를 하고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며 행동이 조심스럽다
덜 가질수록 염치를 잃지 않고 작은 일에도 감사한다.
말씨가 사근사근하고 조금만 베풀어도 크게 기뻐한다.
불필요한 낭비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인사성이 밝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도 상당히 너그럽다
그런 사람이 나누어 주는 떡이 훨씬 크다
산업화하던 시절이 그러했고
방글라데시가 그러하다

 

가진 자는 더 가진 자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베풀지만
내가 아는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위해 베풀 때는
베풀지 않으면 손해볼 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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