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원추리꽃 활짝 핀 날

능선 정동윤 2011. 7. 22. 10:42

원추리꽃 활짝 핀 날/정동윤

 

 

법원 정문 앞
일인 시위가 보이지 않는다
이빨 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세상이 갑자기 안녕해진 걸까
긴 장마에 억울한 사연 다 떠내려갔을까
삼복더위 피해 적의도 숨 고르고 있는 걸까

 

한 대 맞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젊은 시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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