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꽃 활짝 핀 날/정동윤
법원 정문 앞
일인 시위가 보이지 않는다
이빨 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세상이 갑자기 안녕해진 걸까
긴 장마에 억울한 사연 다 떠내려갔을까
삼복더위 피해 적의도 숨 고르고 있는 걸까
한 대 맞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젊은 시절처럼.
'나의 이야기(市 능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를 다시 만나다. (0) | 2011.07.29 |
---|---|
어떤 이별 (0) | 2011.07.25 |
나무를 곰곰 생각한다. (0) | 2011.07.22 |
덜 가진 사람 (0) | 2011.07.22 |
등산 생각 (0) | 201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