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정동윤
이젠
누구를 기다리는 일은 말자.
먹구름 낀 아침 하늘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혼자 먼 길은 가지 말자
우산 없이 산등성이 넘을 땐 빗물이 두 눈을 흐리게 했다.
이미
지워진 풍경 넋 놓고 바라보지 말자
바람도 벗길 수 없는 풍경은 아릿하기만 하였다.
파란 하늘 기다리며
몇 줄 적어놓고 등불처럼 빛나길 바라지 말자.
불꽃 흔들리면 그림자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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