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삼월/산능선 어깨 부상으로 물리 치료기와 친해지는 사이 목련은 지고 있었다 지금 서성이는 저 꽃잎 작년과 같은 꽃잎일텐데 왜 설레이지 않았을까 향기 한 번 맡지 못한 채 저렇게 녹아 내리는데. 물리 치료실 노인들 하소연에 봄은 엿 볼 틈도 없이 주춤주춤 물러나고 있었다 요란한 탄핵 공방따라 잠시 눈길 뺏기는 사이에 봄의 부름, 봄의 외침 들을 수가 없었다 사월에는 북한산 진달래 아래 사진 한 장 꼭 찍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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