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피어 오르면
산능선
찔레나무 하얀 꽃잎 보고서야
철쭉 떠난 허전함이 진정 되었다
골짜기 아래로 아지랑이 차 오르면
가물가물 피어나는 추억 속의 신부
눈이 부셔라
아지랑이 일렁이면
그때나 지금이나 식지 않은 열정
찔레나무 하얀꽃은 여전히 하얀꽃
바람같은 20년이 가고
아지랑이 아직 흔들려도
눈빛 흔들리지 않아 좋다는 그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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