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예찬
산능선 광화문에서 버스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네가 있어 가슴이 뛴다 수리 향로 비봉 문수 맘 먹으면 의상 형제까지 큰 맘 먹으면 백운 원효까지도 하룻길 긴 산성 높은 대문 서울의 수호성 청양에서 서울 온 지 30년 쉰 나이에 너를 알고 비로소 서울이 좋아졌다는 친구 일터마저 네가 보이는 곳이다 산길이 건강인 중년에 친구 부르고 아침 깨워 산에 오르는 날 기다림과 설렘 잠 못 이룬다 문수봉 회색 비둘기 대남문 드나드는 샛바람 타고 천 번의 등정 약속 깃털에 적셔 골짜기마다 구구구 뿌린다 네가 준 쾌적 일주일을 보듬고 또 그리워지면 금방 볼 수 있는 너, 자랑스런 우리의 긍지 삼각산아 북한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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