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현실에 대한 비판서인 동시에, 중세의 모든 학문을 종합하고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고전 서사시 전통을 계승한 이 책에서 저자는 지옥, 연옥, 천국을 관통하는 여정에서 만난 인물들을 통해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리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
작품의 세 부분을 이루는 <지옥편>과 <연옥편>, <천국편>은 각각 서른세 편의 독립된 곡으로 구성되며, <지옥편>에만 서곡이 추가되어 모두 100곡을 이룬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는 대체로 140행 안팎에 달하며, 모든 행은 11음절로 구성되고 전체 14,233행에 이른다. 이러한 치밀한 구조는 단테가 제시하는 세계의 완전성을 받쳐 준다.
[저자] 알리기에리 단테 (1265~1361)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 서유럽 문학의 거장.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는 두란테의 약칭인 단테(Dante)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시인이다.
그는 피렌체에서 약 20여년 간 신학을 비롯하여 다방면에 걸쳐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부르네토 라티니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단테는 1290년대에 피렌체와 피사로를 중심으로 일어난 당파싸움에 가담하였으며, 피렌체가 로마 교황의 세력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를 옹호하는 겔피 당을 지지하여 교황을 받드는 기벨리니 당과 적대관계에 있었다.
겔피 당의 승리로 두 당의 전쟁은 끝이 났지만 겔피 당이 흑당과 백당으로 나뉘어져 다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흑당은 교황 보나파시오 8세의 야심을 이용하여 백당을 패배시키고 단테를 추방했으며 이때부터 단테의 길고 긴 망명생활이 시작된다. 그 후, 고국으로부터 과오를 인정하면 사면을 내려주겠다는 조건부 사면령이 내려졌지만 그것이야말로 자신에게 더 할 수 없는 치욕이라 생각한 단테는 결코 응하지 않았다. 결국 황제는 단테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궐석재판을 열었다.
1321년, 단테는 라벤나로 돌아 가 귀도 노벨로의 비호를 받으며 그곳에서 말라리아로 생애를 마감한다.
[신곡] 단테, 신성한 희곡을 통해 르네상스 서막을 열다.
단테는 신곡을 통해 중세 교회의 위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고통 분열 공포로써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한것을,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유연한 사고로써 교회를 비판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단테는 죄와 벌에 대해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고정적이고 이중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연옥이라는 개념을 두어 상대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있다. 즉 동일한 죄에 동일한 벌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죄를 범하게 된 전후 사정이나 주위 여건등을 고려하여, 벌도 차별적으로 지워지는 것이다.
한 예로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간통을 목도하고 두 사람을 죽인 파오롤의 형에게는 카인의 죄(사기)를 범한 것으로 여겨 가장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들의 가장 깊은 지옥으로 간 것으로 설정하였는데, 간통과 자살은 사람이 범하는 가장 무거운 죄로써 죽어서 반드시 깊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중세교회의 신념과는 다르게 인간이 바라보는 죄와 하느님이 바라보는 죄는 다를 수 있다는 죄와 벌에 대한 '상대주의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단테의 사고 방식도 교회의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것 처럼 보이나, 당시 교회의 파워나, 부패상을 비추어 보면, 상당한 사고의 전환인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르네상스의 출발점으로도 보는 단테의 신곡은 나에게 있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부단한 노력으로 더욱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할것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단테는 신곡에서 죄와 벌에 대해 고정적인 관점이 아닌 상대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죄에 동일한 벌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죄를 범하게 된 사정이나 불가피성 등에 따라 벌도 차별적으로 지워지는 것이다
위와 같은 단테의 사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중세시대 기독교의 독단적이고 형식적인 사고에서 유연하게 여러 요소를 고려한 벌이 가해지는 현대적 사고가 되고 있다
같은 범죄라고 해서 언제나 처벌이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기계적으로 인간을 다루는 비합리적이고 형식에 얽매이는 제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단테의 사고는 시대를 앞서는 합리적 사고라 할 것이다
르네상스는 단테가 신곡을 집필하기 시작하였던 1300년대부터 시작하여 1600년대까지 14세기 ~ 17세기까지 이어졌다. [신곡]을 통해 단테가 비판했듯이, 당시 고답적 도그마에 함몰된 중세교회는 인간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기보다는 고통과 분열, 공포를 조성하였다.
이에, 당시의 사람들은 당시 중세 기독교의 도그마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고대 그리스 로마를 연구하고 부활시키고자 하였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철학, 문화, 역사를 연구함으로써 이성주의와 인간중심사상을 재평가하였고, 그리스 로마의 사상은 르네상스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다. 이로써, 인문주의, 인간중심주의, 이성주의, 합리주의, 과학주의로 이어지는 새로운 정신사적 개념이 형성되고 ‘고대 그리스 로마의 부활’이라는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되었다.
곡식이나 고기를 저장하는 방법도 모르고, 목욕도 하지 않고, 화장실 문화도 갖추어져 있지 않았던, 미개했던 유럽인들이 열악한 문화를 딛고 필요에 의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게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오늘날 우리가 그들이 과거에 우리보다 미개한 문화였다는 사실에, 오늘의 우리의 문화적, 정치적, 인문학적 열등감을 위로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과거에 미개했을지라도 역경을 딛고 일어서 창대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오늘날 세계의 지성의 터전임을 자부하는 그들의 resilience에 찬사를 보내며, 우리도 그들로부터 깨닫고 회개해야(변화해야) 할 것이다. “회개하라!(생각을 바꾸라) 천국이 너희에게 가까울지니!!
특히,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발흥하게 되었다는 점도 새롭게 주목하게 된다. 귀족을 중심으로 규율, 신분제도, 농노제도, 봉건제도에 기반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당시 이탈리아는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현세적이며, 이윤추구적인, 도시문화에 기반하였는데, 이들은 기업가 정신, 모험정신, 초기 자본주의 정신 등이 발달한 상인계급이 르네상스를 주도하게 되었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밀라노의 ‘비스콘티’ 가문, 페라레의 ‘에스테’ 가문 등이 자본주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이탈리아의 문화, 정치, 경제 분야를 후원하여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그리스 로마 문화를 부활시키고자 하였던 이탈리아의 당시 사회문화적 바탕을 보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부러워하게 된다. 사회의 리더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서는 국민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철학과 사고방식이 우리사회에도 절실하지 않은가! 참으로 위대한 국가이자 국민의 모습은 면면히 흐르는 정신에 있는 것 같다.
단테는 神曲을 통해 스콜라철학과 도그마에 빠져 위압적이고 高踏적인 태도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그 당시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기보다 고통과 분열, 공포를 주고 통제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했던 중세 교회에 대하여 이를 비판하고 좀더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단테는 신곡에서 Limbo라는 세계를 설정하여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죽은 영혼들이 머무는 곳으로 보았다. 예수를 알지 못했던 옛날 성현들과 유아들을 위한 고려였을 것이다.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란 개념의 시작이며 그 당시 교회와는 다른 '반 도그마적' 신학의 출발이었다. 후에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르틴 루터에 의해 무시되었지만 '연옥'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중세 교회의 이분법적 사고 가치에 대해 저항하여 구원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단테는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이야기를 통해 간통죄를 범한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에게는 애욕의죄(부절제)를 범한 자들로서 가장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들의 지옥으로 가게하고, 프란체스카와 파올로의 간통을 목도하고 두 사람을 죽인 파오롤의 형에게는 카인의 죄(사기)를 범한 것으로 여겨 가장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들의 가장 깊은 지옥으로 간 것으로 설정하였는데, 간통과 자살은 사람이 범하는 가장 무거운 죄로써 죽어서 반드시 깊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중세교회의 신념과는 다르게 인간이 바라보는 죄와 하느님이 바라보는 죄는 다를 수 있다는 죄와 벌에 대한 '상대주의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 이는 단테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과 역사, 문화가 집대성된 <일리아드오딧세이>, <에네이드>, 아리스도텔레스의 <윤리학>, 플라톤의 <향연> 등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성주의와 인본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했고 이것으로 중세교회의 도그마에 저항하여 세상 일과 종교에 대해 좀더 인간을 중심에 두는 것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단테의 신곡의 명칭유래에 대해 - 단테는 추방당하면서 그 시대의 부패상을 고발하고 싶었을 것이다. 단테는 코메디(comedy)란 명칭을 부여하였던 것이다.
단테가 지옥을 거쳐 천국으로 간다는 것은 죄를 지은 자가 벌을 받고 속죄의 과정을 거쳐 용서와 구원을 받는 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고, 그 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아는 것이 속죄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단테가 신곡을 집필하게 된 연유를 알게 되었다.
[과제]"신곡"에서 보여주는 단테의 "죄와 벌"에 대한 관점"에 대하여 설명하고 나의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답] 단테는 인간이 바라보는 죄와 하느님이 바라보는 죄의 성격이 다를 수있다는 상대적인 관점에 서있다.
단테 당시 교회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죄의 성격과 죄의 결과에 대한 단죄가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점에 서있었다.
단테는 당시에 풍미되었던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간통 및 살해사건"에 대하여 간음죄를 죄악시하여 사형으로 엄벌하였던 교회의 입장과는 달리, 하느님께서는 사기결혼을 자행한 파올로의 형에게 엄한 처벌을 하실 것이라고 해석한다든지, 자살을 금기시하였던 교회의 입장과는 달리 자살한 로마의 정치인 카토를 연옥의 문지기로 설정한 것등을 보면 잘 알수있다.
단테의 관점은 중세교회의 도식적인 죄의 설정과 단죄를 지지하지 않고 죄인들이 실제로 죄를 지은 상황과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이 고려해야 된다는 현대적인 판결기준에 더 가까운 입장에 서있는 것 같다. 즉 교회의 결정을 무조건적으로 복종하였던 중세인들의 생각을 벗어날 수 있는단테의 지성이 조심스럽게 그의 작품[신곡]의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죄와 벌에 대한 상대주의적 입장
- 인간이 바라보는 죄와 하느님이 바라보는 죄가 다르다는 관점을 주장함으로써 죄와 벌에 대한 상대주의적 관점을 강조
유연한 신학적 입장
고답적 도그마에 함몰된 중세교회에 대한 유연한 신학적 입장을 취한 단테는 중세교회가 인간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기보다는 고통과 분열 공포를 조성했다고 비판함
지옥 :
- 원래 구원받지 못한 상태
- 빛이없는 절망의 상태를 의미
- 조르아스터교의 영향으로 불구덩이에서 영원한 죄의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함
연옥
- 구원의 가능성이 있는 가벼운 죄를 범한 영혼들이 정죄하는 곳
- 지상에 있는 후손 또는 친구들이 연옥에 있는 영혼을 위해 선행하거나 기도하여 그들을 도울수 있다고 생각함
천국
- 창조주가 계신 상랑과 진리
- 선 그차체인 곳
- 그리스 인들의 우주관을 따름 (하느님의 신성은 사랑의 원천/우주의 모든 물리적인 것들의 원천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원동자 개녀을 따름)
르네상스의 개념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의 부흥과 재생을 통해 중세의 도그마에 억눌렸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운동
신곡에서의 단테는 죄와벌을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기존의 도그마적인 시각에서 벗어났다.
죄와 벌은 인간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이 틀리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현세적인 삶에 인간의 행복또한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고 생각하여 중세적인 시각을 벗어났다.
현대사회를 살고있는 나 또한 단테의 죄와벌에대한 상대적인 관념이 틀리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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