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과거시험 이후에 시 짓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여 매년 과거 방이 나붙은 뒤에 서른 명의 소동파가 나왔다는 이규보의 말대로, 한반도 시풍을 선도했던 소동파의 시문.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과 그의 동생 김부철의 이름이 소동파 형제 소식, 소철에서 따왔다는 것은 유명하다. 소동파는 지금으로 치면 대중가요의 가사였던 ‘사’ 역시 시를 짓듯이 지어 서정시로의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소동파가 지금 이 땅에 온다면 트로트도 한 편의 시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저자] 소동파(蘇東坡, 1036∼1101)
소동파는 북송(北宋) 인종(仁宗) 경우(景祐) 3년(1036) 12월 19일 미산현(眉山縣, 지금의 사천성 미산시) 사곡행(紗縠行)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식(軾)이고 자(字)는 자첨(子瞻)이며, 동파(東坡)는 그의 호인데 본명 대신 호를 주로 사용했다.
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그는 또 북송사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서예가이기도 했고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중국 문인화풍을 확립한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천재 예술가요 못 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었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소동파는 그의 천재적 재능으로 인해 다른 관료들의 시기와 음해로 관직의 대부분을 지방에서 하층 관리 또는 귀향살이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생활 중에도 안빈낙도 하며, 함께 사는 민중들의 숨결을 세세하게 느끼고 그들의 애환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는 시를 지은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강의를 통해 소개된 "빗속 천축산 영감관음원"을 구경하면서 읊은 시와 "오중 지방 농촌 아낙네의 탄식" 이라는 시가 많이 와 닿았다.
많은 비로 인해 뽕나무가 젓어 누에를 치지 못하고, 아낙들이 생업을 걱정하면 한탄하는 모습. 그리고 관음원의 불상이 백성들의 고초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원망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당시 관리들이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구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음을 이러한 아낙의 한탄을 비유하여 묘사하고 있다. 나라의 백성이 곧 하늘이라는 생각으로 민초들의 생업과 안식을 위해 일해야 할 관리들과 국가의 무기력함을 직설적이지 않고 시적인 아름다음을 통해 비유와 함축을 묘사하는 소동파의 뛰어난 능력을 알 수 있다.
또한 농촌 아낙네의 탄식하는 소리를 시로 표현하면서, 날씨 탓에 농사의 소출이 늦어지고, 배 곯는 고통으로 농사에 대한 의지마저 꺾인 것으로 곰팡이 슨 고무래와 녹슨 낫을 들어 표현하였고, 당시 세금을 곡식에서 현금으로 걷는 다는 신법(新法)으로 지방의 소작인은 헐 값에 벼를 팔아 치우고 급기야 소금을 팔고, 집을 뜯어 밥을 밥을 짓는 등 내년의 농사일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자포자기하는 농민들의 심정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중앙에서 펼치지 못하고, 힘 없는 지방의 관리로 일하며, 시로 남긴 소동파는 현대에도 그 내용과 함축된 의미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고, 또한 시문학 측면에서는 후대에 그 시의 간결성과 형식의 다양성 등을 통해 한시문학의 표본이 되고 있다.
소동파는 그의 천재적 재능으로 인해 다른 관료들의 시기와 음해로 관직의 대부분을 지방에서 하층 관리 또는 귀향살이로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생활 중에도 안빈낙도 하며, 함께 사는 민중들의 숨결을 세세하게 느끼고 그들의 애환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는 시를 지은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강의를 통해 소개된 "빗속 천축산 영감관음원"을 구경하면서 읊은 시와 "오중 지방 농촌 아낙네의 탄식" 이라는 시가 많이 와 닿았다.
많은 비로 인해 뽕나무가 젓어 누에를 치지 못하고, 아낙들이 생업을 걱정하면 한탄하는 모습. 그리고 관음원의 불상이 백성들의 고초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원망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당시 관리들이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구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음을 이러한 아낙의 한탄을 비유하여 묘사하고 있다. 나라의 백성이 곧 하늘이라는 생각으로 민초들의 생업과 안식을 위해 일해야 할 관리들과 국가의 무기력함을 직설적이지 않고 시적인 아름다음을 통해 비유와 함축을 묘사하는 소동파의 뛰어난 능력을 알 수 있다.
또한 농촌 아낙네의 탄식하는 소리를 시로 표현하면서, 날씨 탓에 농사의 소출이 늦어지고, 배 곯는 고통으로 농사에 대한 의지마저 꺾인 것으로 곰팡이 슨 고무래와 녹슨 낫을 들어 표현하였고, 당시 세금을 곡식에서 현금으로 걷는 다는 신법(新法)으로 지방의 소작인은 헐 값에 벼를 팔아 치우고 급기야 소금을 팔고, 집을 뜯어 밥을 밥을 짓는 등 내년의 농사일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자포자기하는 농민들의 심정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중앙에서 펼치지 못하고, 힘 없는 지방의 관리로 일하며, 시로 남긴 소동파는 현대에도 그 내용과 함축된 의미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고, 또한 시문학 측면에서는 후대에 그 시의 간결성과 형식의 다양성 등을 통해 한시문학의 표본이 되고 있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琴詩 - 蕭東坡
거문고와 시 - 소동파
若言琴上有琴聲
약언금상유금성
放在匣中何不鳴
방재갑중하불명
若言聲在指頭上
약언성재지두상
何不於君指上聽
하불어군지상청
<해석>
거문고에 거문고 소리 있다면,
갑 속에 두었을 땐 왜 안 울리나.
그 소리 만약 손가락 끝에 있다면,
그대 손끝에선 왜 안 울리나.
거문고가 거문고 만으로 존재할 때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거문고를 아무리 잘 타는 악공이라도 거문고 없이 손끝만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거문고와 악공이 서로 만나야 비로서 변화가 일어나고 거문고의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과연, 거문고가 잘난 것인가? 악공이 잘난 것인가?
우리가 성장하는 것은 나 하나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나 혼자 자신만의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서로가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나가야 만이 비로소 무엇인가 변화가 발생하고 성취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吳中田婦歎(오중 지방 어느 농촌 아낙의 탄식)
今年粳稻熟苦遲(올해는 벼가 너무 늦게 익는데)
庶見霜風來幾時(조만간에 서릿바람 불어올 것 같았지요)
霜風來時雨如瀉(서릿바람 불 때에 비가 쏟아져)
杷頭出菌鎌生衣(고무래는 곰팡이 슬고 낫은 녹이 슬었지요)
眼枯淚盡雨不盡(눈물샘은 말랐건만 비는 아직 아니 그쳐)
忍見黃穗臥靑泥(벼이삭이 논바닥에 누운 꼴을 보았지요)
茅?一月?上宿(논 두둑에 거적 치고 한 달 동안 지내다가)
天晴穫稻隨車歸(날이 개자 벼를 베어 수레에 싣고 돌아왔지요)
汗流肩?載入市(땀 흘리며 멍든 어깨로 시장에 지고 가니)
價賤乞與如糠?(벼 값이 헐값이라 싸라기처럼 줘버렸지요)
賣牛納稅?屋炊(소 팔아 세금 내고 집을 뜯어 밥 지으며)
慮淺不及明年饑(내년에 굶을 일은 생각 할 수 없었지요)
官今要錢不要米(관아에서 요즈음은 쌀 안 받고 돈만 받아)
西北萬里招羌兒(서북쪽 만 리 밖의 강족을 달래지요)
?黃滿朝人更苦(훌륭한 관리 많다건만 백성들은 더 괴로워)
不如却作河伯婦(차라리 하백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날씨 탓에 한해 농사를 망친 농촌 사람들의 피폐해진 삶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시다. 소동파 자신이 낙후된 지역에서 관리자로서의 삶을 살아봤기에 이심전심 그들의 삶을 심금이 울리도록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해박한 지식으로 역사적 사실, 신화, 전설, 선인들의 글을 빌어와 함축성, 완곡미를 더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려운 농촌의 삶에 대해서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현장감이 돋보인다. 이런 가운데서 관청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사회에 대해서 좀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천여 년 전에도 어려웠던 농촌의 삶이 지금 현재에도 재현되고 있고, 소동파 자신이 이를 알리는 시를 썼듯이 국가가 좀더 나서서 농촌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길 바라고 우리들도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말로 만 들어 보았던 소통파의 삶과 시를 공부하면서 비록 어려운점도 있었지만 소동파의 인간적인면과 정치인의 수탈,백성의 삶에 대한 비유등을 보니 속이 시원하였습니다.
어부 : 어부는 술 마시러 누구네 집에 가나 ? 잡아온 고기와 게를 한께번에 맏겨놓고 술이야 얼마가 됐던 취할때까지 마시고 피차간에 금액은 따지지 않네
어부 생활을 노래하는 시4편중 첫번째시인 "어부"의 시로 어부 생활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담은 "어부"라는 시의 강좌를 들으면서 순박한 어촌의 단면을 통해 이해 득실을 따지지 않는 시골 인심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각박한 도시 생활을 하면서 어릴때 살았던 농촌의 이웃간의 다정 다감하였던 향수가 생각나고 우리 주변을 살펴보며 직장동료 및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맡고 있는 일을 하면서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동료 직원의 의견을 토론을 통하여 경청하고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빗속에 천축산의 영감관음원을 구경하고
비가 많이와서 뽕나무 잎이 젖어 누에에게 먹일 수 없고 아낙
네가 밭일을 할 수 없는 지경임에도 비가 오면 비를 멎게 하고
가뭄이 드면 비를 내리게하는 능력을 가진 천축산의 관음상이
백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음을 원망
하는 시로 그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 것이다.
여기서 농부와 아낙은 백성을 말하고 비는 백성들의 어려운 생
활을 의미하며 관음상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관리
들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시대상황이 백성들의 삶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관리 자신
들의 영달을 위해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관리들의 무기력 또는
무능을 나타낸 것이다.
나라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들이 있기 때문인데 관리들은 항
상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 나라와 백성이 잘 살수 있도록 함이
첫째이거늘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특
히 관리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관리들은 예나 지금이나 국민을 우선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할 것이다.
빗속에 천축산의 영감관음원을 구경하고
비가 많이와서 뽕나무 잎이 젖어 누에에게 먹일 수 없고 아낙
네가 밭일을 할 수 없는 지경임에도 비가 오면 비를 멎게 하고
가뭄이 드면 비를 내리게하는 능력을 가진 천축산의 관음상이
백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음을 원망
하는 시로 그 당시 사회상을 풍자한 것이다.
여기서 농부와 아낙은 백성을 말하고 비는 백성들의 어려운 생
활을 의미하며 관음상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관리
들을 나타내고 있다.
당시 시대상황이 백성들의 삶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관리 자신
들의 영달을 위해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관리들의 무기력 또는
무능을 나타낸 것이다.
나라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들이 있기 때문인데 관리들은 항
상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 나라와 백성이 잘 살수 있도록 함이
첫째이거늘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특
히 관리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관리들은 예나 지금이나 국민을 우선하는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할 것이다.
[소동파시선]하늘이 내린 문장가 소동파(蘇東坡)가 말하는 삶
영물시 중 금시
유배생활과 지방의 통판생활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시로 승화 시키며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던 소동파의 고고한 정신을 볻받고 싶다.
2013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직장생활과 집안살림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내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 싶을때 소동파의 시를 배우면서 반성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를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영물시 중 금시
유배생활과 지방의 통판생활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시로 승화 시키며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던 소동파의 고고한 정신을 볻받고 싶다.
2013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직장생활과 집안살림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내 삶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 싶을때 소동파의 시를 배우면서 반성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를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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