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나는 무덤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묘비가 있다면
"그는 말년에
숲해설가로 살았고
시인으로 죽었다.
참 행복해하였다"
이렇게 적어주면 좋겠다.
하늘이 주신 자연의 선물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돈 한 푼 쥐여주지 않는 시로
평범한 일상을 품으면
가슴은 늘 벅차올랐다
늙어도
어린아이처럼 웃을 수 있고
등이 굽어지는 노동은
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날이 오면
노을 아래 해가 지듯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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