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질경이

능선 정동윤 2019. 5. 19. 15:10

질경이

 

 

절 밟고 가요

그냥 가기 힘드시면

툭 건드리고 가세요

 

당신 가는 오솔길

돌멩이 박힌 산길

길바닥에 드러누워

큰 걸음 옮기시며

밟고 가시길

온몸으로 기다립니다

 

전 밟혀야 힘이 솟는

질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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