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어떤 이별

능선 정동윤 2019. 5. 19. 16:04

어떤 이별

 

 

주고받을

인사가 아니라면

손 흔들지 마세요.

 

힘이 들면

눈물이 나겠지만

그대 뒷모습은 싫어요

 

남은 우리

뜻밖의 이별 통보에

순간 먹구름이 됩니다

 

어디서나

성경을 펼치실 때

가끔 생각은 나겠지요.

 

가시려면

창문도 열지 말고

손도 흔들지 마세요

 

그리고

그리고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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