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
어떤 사람이 와 속삭입니다
가느다란 바람의 숨결에도
턱 하니 끈을 놓아버린 낙엽이
외로운 자신의 마음이라며
당신께 짜장면 한 그릇
사주는 사람이 아니라
짜장면 한 그릇 같이 먹는
사랑이 되고 싶다고요.
조심하십시오,
이 사람 남의 물건 훔치는
좀도둑이 아니라
남의 마음을 도려내는 강도입니다.
마음을 함부로 노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장독 위에 녹아버린 눈사람처럼
눈물만 흥건히 고일 겁니다.
나쁜 사람
어떤 사람이 와 속삭입니다
가느다란 바람의 숨결에도
턱 하니 끈을 놓아버린 낙엽이
외로운 자신의 마음이라며
당신께 짜장면 한 그릇
사주는 사람이 아니라
짜장면 한 그릇 같이 먹는
사랑이 되고 싶다고요.
조심하십시오,
이 사람 남의 물건 훔치는
좀도둑이 아니라
남의 마음을 도려내는 강도입니다.
마음을 함부로 노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장독 위에 녹아버린 눈사람처럼
눈물만 흥건히 고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