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는 날
봄비에
산수유 가지 흠뻑 젖어
노란 꽃잎 터지는 날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에는
팽나무 가지의 물오르는 소리
쿵쾅쿵쾅 들리는 듯하고,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전의
호랑이 그림에
한동안 붙잡혀 있다가
남산으로 탈출하니
목멱산방 가는 길가의
개나리 가지에는
물방울에 총총 맺힌 봄이
금방 뛰쳐나올 것 같아
스마트폰 활짝 열어
비에 젖은 봄 반갑게 맞는다.
봄비 오는 날
봄비에
산수유 가지 흠뻑 젖어
노란 꽃잎 터지는 날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에는
팽나무 가지의 물오르는 소리
쿵쾅쿵쾅 들리는 듯하고,
동아시아 호랑이 미술전의
호랑이 그림에
한동안 붙잡혀 있다가
남산으로 탈출하니
목멱산방 가는 길가의
개나리 가지에는
물방울에 총총 맺힌 봄이
금방 뛰쳐나올 것 같아
스마트폰 활짝 열어
비에 젖은 봄 반갑게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