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꽃 지는가
뻐꾸기 울어대자
아까시꽃 지는가
하얀 쌀밥 다 퍼낸
가마솥 누룽지처럼,
더 얇아진 봄
미세먼지 엉겨 붙어도
그윽한 꽃향기
거둘 순 없었고
자신을 험담하는
누구에게도
달콤한 꿀
나누어 주었다
더는 아까시나무에
손가락질 마라
짧고도 강한 생애
그런 완벽한 삶 보았는가?
아까시꽃 지는가
뻐꾸기 울어대자
아까시꽃 지는가
하얀 쌀밥 다 퍼낸
가마솥 누룽지처럼,
더 얇아진 봄
미세먼지 엉겨 붙어도
그윽한 꽃향기
거둘 순 없었고
자신을 험담하는
누구에게도
달콤한 꿀
나누어 주었다
더는 아까시나무에
손가락질 마라
짧고도 강한 생애
그런 완벽한 삶 보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