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에 묻힌 그리움
숲으로 들어오면서
인왕산 어느 골짜기에서 들리는
애타는 뻐꾸기 소리에
지구 저쪽으로 떠난 그리움이
아침부터 너울집니다.
유월 햇살에 그을린
구릿빛 팔뚝과 얼굴은
아이들 웃음소리에 묻혀버리고
차오르는 애타는 그리움도
잠시 풀숲에 놓아둡니다.
인적 드문 숲길로
들뜬 아이들을 데려가면
초롱한 눈빛은 공룡을 불러오고
밀림의 공포도 떠올리며
원시의 숲을 상상해냅니다
아이들이 떠난 뒤
초록보다 짙어진 초록의 숲
내 빈 가슴 허전한 자리엔
저녁 해 같은 그대 향한 그리움이
노을처럼 번집니다.
숲으로 들어오면서
인왕산 어느 골짜기에서 들리는
애타는 뻐꾸기 소리에
지구 저쪽으로 떠난 그리움이
아침부터 너울집니다.
유월 햇살에 그을린
구릿빛 팔뚝과 얼굴은
아이들 웃음소리에 묻혀버리고
차오르는 애타는 그리움도
잠시 풀숲에 놓아둡니다.
인적 드문 숲길로
들뜬 아이들을 데려가면
초롱한 눈빛은 공룡을 불러오고
밀림의 공포도 떠올리며
원시의 숲을 상상해냅니다
아이들이 떠난 뒤
초록보다 짙어진 초록의 숲
내 빈 가슴 허전한 자리엔
저녁 해 같은 그대 향한 그리움이
노을처럼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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