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는 늘
바라보거나 올려다본다
들녘에서
산그늘 아래서
강가에서,
그네는 늘
이젤 앞에서
서성이거나 앉아버린다
멈칫멈칫하면서
새 풍경 만들어내는
조용한 그네는
상처 주는 말 대신
부드러운 붓질로
내려보는 교만이 아닌
쳐다보는 겸손을 덧칠한다.
'나의 이야기(市 능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밥 (0) | 2020.11.17 |
---|---|
아도니스,겨울 사랑 (0) | 2020.11.17 |
창 밖의 일출 (0) | 2020.11.15 |
낙엽의 하소연 (0) | 2020.11.15 |
기억력 (0) | 202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