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날마다 시를 쓴다/김용만
시를 쓴다
종일 서서 나는 시를 쓴다
일 년 열두 달
목장갑 까집어 땀을 딱고
손비비며
망치 움켜쥐고 시를 쓴다
온몸으로 시를 쓴다
책상도 없이
종이도 없이
종일 서서 시를 쓴다
몸뚱이에 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