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관계/이달균

능선 정동윤 2011. 8. 31. 08:19

관계/이달균

 

 

혼자 이곳까지 걸어왔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보다 먼저 걸어와 길이 된 사람들

그들의 이름을 밟고 여기까지 왔느니

별이 저 홀로 빛나는 게 아니다

그 빛이 이토록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하늘이 스스로 저물어 어두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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