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9)
18.도봉옛길
19.방학동길
20.왕실묘역길
간밤에 내린 비로
진흙도 먼지도 숨어버린
촉촉한 솔밭길에
물오른 진달래가 환하다.
마을 옆 매실나무에
따뜻해진 햇볕이 머물고
수척한 가지는
꽃망울 준비로 바쁘다.
소나무숲길에서
왕실묘역길까지
올겨울을 관통한
숲속 인문학을 떠올린다.
둘레길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길 위에서 나눈 추억
차곡차곡 모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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